외국에서..
쓸곳 이 없어 이곳에 적습니다.
서울항외과 원장님에 대해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전 약5~6년전에 **동 모 병원에서 치질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장 입원하자고 하시더군요, 수술이 아니면 방법이 없다고..
하지만 전 그때 바쁜핑계로 수술을 미루다가 2010년 4월경
이곳 서울항외과로 치질수술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 병원을 가지않은건, 그곳에서 받은 사람들이 후유증,부작용에
시달리는 걸 보았기 때문)
지금 외국에 살기에 시간이 없어 검사하고 바로 수술할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잠깐 검사하시더니, 의외의 말씀을 하십니다.
치질이 문제가 아니고, 대장이 문제다..
소견서를 써 줄테니 외과로 가라.
당시, 항문 밖으로 많이 그것이 삐져나왔을 정도로 상태가
그전보다 안좋았을 때 인데, 치질은 불편하지 않으면 수술안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수술을 받지 않았고, 원장님이 소견서 써주시고
병원소개해 달라니, 소개도 해주셔서 갔습니다
(위치까지 친절히 알려주심)
전 희귀난치성 질환인 UC(궤양성대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원장님이 아닌, 예전 그병원에 갔다면 전 어찌 됐을까요.
치질수술 하고, 그래도 계속 점액질의 변을 보며 왜 낫지 안을까
고민하고 제가 UC인것도 모르고 다시 외국으로 나가지
않았을까. 아찔해요.
선생님 덕분에 제가 치질수술을 안하게 됐고(지금은 좋아졌어요)
제 병명을 알게됐고, 지금은 그 UC도 약먹고 아무증상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어느의사의 양심고백 책을 보았습니다.
수술이 아니면 살길이 없다고, 나로선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의사는
의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모 병원 원장님이 떠오르더군요.
거기서 치질수술후 제 친구(재수술(돈 지불)해도 나아지지않음,남편
(변을 참지못하게 됨) 모두 부작용에 시달립니다.
위에언급한 치질전문 모 병원, 치질전문 서울항외과. 모두 같은 과목이지만
결과는 이렇게 다릅니다.
-모 병원은 (그때도 점액질의 변을 보는등 지금처럼
대장에 증세가 있었음, 그래서 대장때문에 내시경을 한것임) 대장 보다는 치질이 급하다, 오늘 바로 입원해서 치질수술이나 하자.
-서울항외과 원장님은 치질수술, 꼭 해야하는 수술은 아니다, 불편하지 않으면 안해도 된다. 대장쪽이 더 급하다. 그쪽을 치료해라.
같은 치질전문 병원들인데 ,,완전 반대의 주장이시지요?
또 그 책을 보며, 서울항외과 원장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냥 수술해주시면 수술비 벌으셨을텐데,
정말 너무 좋은 분이었다는걸 책을 보면서 많이 생각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환자에게 인자하시고 . 선생님 만난걸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수술 병원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전 수술을 해본 사람은 아니지만,
원장선생님 인품 만큼은 정말 제가 뵌 분중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병원갈 일이 많으면,좋은 의사선생님 만나는게 왜 중요한지 알게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