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운동의 이상(대장근육의 경련)이 원인으로 식사습관, 심리적요인, 유전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변비나 설사가 반복되거나 변비, 또는 설사 한가지가 지속됩니다. 변비는 염소 똥처럼 딱딱하게 나오고 잔변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설사의 경우 묽은 변을 자주 보는데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침 첫 대변은 정상적인 경우가 많고 변의로 인해 잠을 깨거나 혈변을 보는 일은 없습니다. 복통은 심할 수도 있고 경미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왼쪽 아랫배에 통증을 느끼고 대변을 보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 가스팽만과 트림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의 염증, 게실, 용종과 대장암 등이 있을 경우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이러한 병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과민성대장증상이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상은 불편하지만 건강에 큰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술과 밀가루 음식 등 자신에게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하고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여 대변양을 늘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식사로 충분한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없다면 먹는 형태로 나온 식이섬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대변양을 늘려서 배변을 정상화시켜주며 설사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장경련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