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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딸기우유

등록일2010-12-23

조회수19,667

제목

딸기우유님의 후기입니다.

딸기우유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주 수술한 30세 여성환자입니다.
우선 제가 수술을 하게 된 계기는 심하게 아프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임신을 계획중이라서 인터넷 상으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했었는데 임신 중에 치질이 심해질 수 있으니 가능하면 임신 전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과감하게 결정을 하였습니다. 저는 집이 대전과 거리가 있어서 전화로 수술 날짜를 결정하고 당일 검사후 수술을 하였습니다.
우선 병원에 도착하니 인터넷으로 보는 것보다 더 깨끗한 시설이 마음에 들었구요 의사 선생님의 부드러운 인상과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들에 반했습니다.
처음에는 내시경인가를 했는데 제가 여자인지라 좀 부끄러웠지만 뭐....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내시경 후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에 병실을 배정받고 간호사 선생님이 주신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관장을 하였습니다. 병실 역시 1인실에 깨끗하고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몇 번 관장을 해봤는데 이 관장약은배가 심하게 튀틀리거나 요동치지는 않더라구요. 관장 후에 간호사 언니가 링거를 놔주시는데요 이 링거를 맞은 채로 수술실로 갑니다.
수술실에서 엎드린 자세로 기다리면 의사 선생님께서 오셔서 마취를 하시는데 전 마취가 많이 아플까봐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요. 제가 엄살이 심한지라....
그런데 정말 엉덩이 주사보다 안 아프로 약간 뻐근하기만 하더라구요,
마취후 10분정도가 지난 후 마취가 되었는지 확인하시고 수술에 들어갑니다. 부분 마취이기 때문에 정신이 말똥말똥해서 심심하기 까지 하더라구요.
사실 수술전에 많이 긴장했는데 간호사 언니가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주시고 이야기 해주셔서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수술에 들어간 거 같아요. ㅋ
수술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안된것 같구요 수술후 침대에 누운 상태로 병실에 이동하고 12시가 되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밥이 얼마나 맛있던지.... 밥 가져다 주시는 아주머니도 정말 친절하시구요 병실도 따뜻하고 밥도 맛있어서 집에 가기 싫었습니다.....ㅠ
식사 후 3시간쯤 지나니까 마취가 풀렸어요. 마취가 풀린 후에 좌욕을 하였는데 마취 풀린 후에도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아서 진통제 한 알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9시 좀 넘어서 의사 선생님 진찰을 받은 후에 퇴원하였습니다.
수술이 정말 잘 되어서 그런지 그날도 잘 걸어다녔어요. 다만 앉아 있는 것이 불편했는데 .....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꾸준히 좌욕하면서 회복 중입니다.
지금은 통증은 전혀 없구요 상처가 아무는 중이라서 진물이 조금 납니다.
참 중요한 이야기를 빠뜨렸는데.... 왜 치질 수술 후에 첫 대변이 많이 아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병원에서 챙겨주신 식이섬유를 먹고 알려주신 대로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신기하게도 하나도 아프지 않았아요.
치질 수술이 무서워서 못 하시는 분들 겁내지 말고 하세요. 저 같은 겁쟁이도 했으니까요
리고 의사 선생님~ 다시 진찰 받을 때는 말씀 못 드렸는데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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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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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주 심한 편이 아니어서 통증이 덜한가 봅니다. 심한 경우는 꽤 많이 아파합니다.^^ 만족하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친절한 후기 감사드리고 좌욕 열심히 하셔서 무사히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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