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금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 나을거라고 생각했던
제 병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을 기미가 전혀 안보여서 선생님께
문의드립니다.
제가 말하는 것이 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고1때 학교에서 한 친구가 저에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평소 어느정도의 청결을 유지하는 저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죠.
그런데 그 친구뿐만이 아니라 제 주위의 친구들이 제가 오면 코를 막고
한숨을 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걸 알았습니다.
한 두 번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자 전 저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확신하고 제가 속이 안 좋아서 그런거 같아서 굶어보기도 하고
운동을 해서 땀을 흘려 노폐물을 제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면 친구들의 행동은 반복되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신경성 장염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이 병이 곧 나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약도 먹고 병원에서 하라는 데로 했지만 변화는 없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주위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과
나에게 아무 냄새안나는 왜 친구들은 저럴까?정말 나한테 나는거야?
냄새가 나긴 하는거야?
하는 생각에 자꾸 의식되는 친구들을 미워하기도 했었고
왜 갑자기 이런걸까?언제 낫는거야?낫긴 하는거야?
하는 생각에 절 미워하는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런 증상이후 전 친구들과 잘 어울릴수 없었고
학교도 가려 하지 않아서 무단결석도 조퇴도 결과도 수없이 했습니다.
지금 역시 그렇습니다. 이 상태면 수능도 보지 못할 겁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 일로 부모님께서도 끙끙 앓고 계십니다.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 부모님은 제 정신적문제라고 그러십니다.
그리고 저에겐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가는 어디든 앉아있는 어디든 사람들은 남이 방귀를
뀌어서 냄새가 날때와 같은 행동을 합니다.
자기취...저도 자기취였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그렇게 합리화시키기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절 피해버렸습니다.
인터넷에서 저와 같은 증상을 보인 사람을 몇몇보았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는 저와 같은 환자를 보셨나요?
다른 병원홈페이지에서는 항문악취증일 거 같다고 하셨는데
그럴 수도 있나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