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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권경희

등록일2004-08-25

조회수20,060

제목

5살된 우리딸이 치질인지 똥꼬가 아프대요...수술해야 하나요

5살 밖에 안된는데 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지 똥꼬가 아프다고 하거든요
변비가 있는거 같아요. 하지만 하루에 한 번 씩 꼭 변을 보거든요.
자꾸 아프다고 하니까 쌀2톨만큼만 한데 아픈가봐요..
도와 주세요..애기가 아프다고 하니까 전 더 아픈거같아요.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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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희

| 200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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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린이에게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치핵이라는 병은 거의 없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대변이 지나치게 굵고 단단하면 배변시 항문이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항문이 찢어지면서 아프고 피가 묻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오래 반복되면 찢어진 자리에 쌀톨(?)만하게 늘어진 살이 생기게 됩니다.
치열이라고 부르는 병인데 배변시 통증이 있으므로 화장실 가는 것을 꺼리게 되어 제때 대변을 보지 못하므로 변이 더 굵고 단단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어른의 경우 만성치열은 수술로 치료하여야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 수술을 요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변을 무르고 쉽게 보면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먼저 물과 야채, 과일등을 많이 먹게 해서 변을 무르게 만들도록 해야합니다. 인스턴트식품이나 과자등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지 못하여 변을 무르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배변시 아픈 기억으로 배변시기를 미룰수록 변이 굵고 단단해지므로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갖게 하시고 배변시 적절한 칭찬을 해주어 제때 배변을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배변후에 더운물 좌욕을 하면 통증이 줄어들고 상처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무른변과 좌욕으로 좋아지는지 경과를 보시고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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