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런거 정말 안쓰는 성격인데..
너무 감사한 마음에 수술 4일차 검진 후 집에가는 버스안에서 후기 남깁니다
저 같은 분 정말 많을테니깐요
임신중이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병만 키워가시는분 많을겁니다
아마 저처럼 최악에 상황까지와서 폭풍검색끝에 찾으시는 분도 있을테구요 ㅎ
저 역시 2011년 첫째낳구 치질이 심해 항상 변을보면 출혈과 통증이 있었지만
정신없이 아이를 돌보느라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어 둘째를 가지게 되었는데 배가 부르면 부를수록 상황은 심각해지더군요
일은 전주 금요일 갑자기 튀어나오기 시작한 치핵덩어리로 움직일 수 조차없고
피와 고름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상상초월의 고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새벽내내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결과 임신중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과
서울 항 외과 원장님의 수술실력이 뛰어나시며 1박2일 입원으로도 회복이 된다는
사실에 아침 9시가 되자마자 부랴부랴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상태를.확인하신 원장님은 마취는 아이에게 해가되진 않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조산위험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전 지금 이상황이 더 스트레스라고 수술을 결정하게됐습니다
수술은 척추에 주사를 놓는 하반신마취였고 10분정도가.걸렸던거 같습니다
수술내내 좋은생각하려 노력했구요
아프지도 무섭지도 않은 수술이었던것 같습니다
1인실 병실이라 첫째아이랑 함께할 수 있어 좋았구 밥맛도 아주머니도 매우 친절하셨어요
수술후 전 임신중이라 무통주사도 맞지않고 먹어도 되는 진통제도 안먹었지만 버틸만했습니다 ㅎㅎ
첫 응가.. 응가는 매우 힘들지만 좌욕으로 버텨내고 있습니다
아직 산부인과 진찰은 받지않았지만 아기도 잘 노는거 같구요
저는 임산부.노약자 할꺼없이 치질수술과 대전 서울 항외과 강추합니다ㅋ
대신 원장님과 진찰 상담후 진행하세요 ㅎㅎ
여기까지 33주 임산부 수술후기였습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