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읽는 환자분들께 무조건 곧바로 당장
진료 예약을 잡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긴 시간 매일매일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치료의 시간은 훨씬 짧고 견딜만 합니다. (전 치루)
(통증도 크지 않고 며칠 내로 사라지고,
한 달 정도 치루가 심해진 정도의 과정을 겪으면 끝.)
치루 수술을 받은지 벌써 1년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사실 치루라는 병이 좀 수치스럽기도 하고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아, 치루인가보다' 한 뒤에도
병원 가는걸 많이 망설였는데,
뚫려있던 구멍이 일시적으로 막히면서 발생한 염증 때문에
너무 아프기도 했고, 더불어서 수술 후기 게시판의 긍정적인 글들에
용기를 얻어서 진료를 받으러 왔던 기억이 나서 저도 후기를 남깁니다.
전 인터넷으로 진료 신청을 했는데, 다음 날 답장을 받고
진료 예약을 하고 병원에서 진료 받은 뒤에 바로 그 주 주말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간호사 분들 친절하시고, 병원 밥도 맛있습니다.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일상생활 가능하고,
정 급하면 오전에 수술 받고 오후에 일 하는 것도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문제는 없었어요.
혹시나 자연치유 될까봐 기다리지 마시고
당장 치료 받으세요~
저도 한 3년 기다린듯? ㅋㅋㅋ
기다리다가 바깥쪽 구멍만 막히면 더 힘들고 결국 제자리..
그러다가 옆 길로 새면 더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만에 하나 절대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수술한 부위에 치루가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에 새로 생긴다면
전 꼭 여기서 치료 받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