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후반인 여성입니다.
치질수술때문에 많이 망설이고 고민했었는데요.
근데 원장님을 직접 만나 검사를 받고 얘기를 들어보니 많이 안심되더라구요.
수술로 괄약근 손상은 없다고, 그리고 수술후 관리만 잘하면 재발도 없다고 하셔서 큰 맘 먹고 수술하기로 했답니다.
전 수술하는 김에 대장내시경도 같이 받고 싶어서 이튿날에 수술하기로 했어요.전날 받은 관장약으로 관장을 하고 이튿날 병원에 가니 바로 약물투여 하면서 내시경에 들어 갔지요. 비몽사몽한 상태로 내시경을 해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중간에 살짝 느낌이 와서 아프다고 했던 기억밖에는...내시경 끝나는대로 전 바로 실려 수술실로 들어 갔어요. 정신이 흐리멍텅한 대로 수술실에 올라서 그런지 긴장되고 그런건 없었던거 같애요. 척추 마취도 그냥 뻐근했었구 고통스럽게 아프진 않았어요. 수술을 하는 동안은 전혀 아프지 않았답니다. 그냥 엉뎅이에 머를 고정해놓은 느낌밖에 없었어요.수술끝나고 얼마후 맛있는 점심을 주시더라구요. 죽 아닌 밥이랑 국이랑 깔끔한 반찬이랑. 밥 먹고 누워서 티비 보는데 슬슬 마취가 풀리면서 아파오더라구요, 수술부위가 뜨거워지면서 아프면서 배는 막 화장실에 가고싶은 느낌이 들어서 결딜수가 없었어요. 간호사 언니 불러서 물어 봤더니 오후 4시까지 화장실 가면 안 된다고,, 그게 마취가 풀리면서 그런 느낌이 온다고 그러더라구요. 수술자리도 화끈거리면서 아프고,, 화장실도 막 가고 싶고... 그래서 무통주사 한대 맞았답니다. 한참후에 어떻게 잠들었는지 눈 뜨니 5시가 되였더라구요. 이미 아픈게 가라앉고 살것 같았어요. 화장실 가고싶은 느낌도 없어지고... 그렇게 또 아주머니가 준 맛있는 저녁밥을 먹고 무사히 하루를 보냈답니다. 이튿날 첫 변을 봤는데요, 생각처럼 그렇게 아프진 않았어요. 원장님께서 수술이 잘 되였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리고 대장내시경은 40대부터 권하고 싶다고 하시면서 저한테 선물로 대장내시경 사진을 주시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그리고 오전에 바로 퇴원했답니다.
오늘까지 수술한지 딱 9일째 되는 날인데요, 그후로 느낌은 있는데 못견디게 아픈건 없었어요. 변 볼때 마니 아프다고 들었는데 병원에서 준 식이섬유를 하루에 한번정도 먹어 주니깐 변 볼때 고통은 없었어요. 살짝 따끔거리는 정도일뿐....그리고 열씸히 좌욕을 하고 있어요. 치질수술보다 수술후 관리가 참 중요한거 같애요.
치질때문에 고생하시는분들 두려워마시고 병원찾으세요. 그 고통이 더 힘든 고통인거 같애요. 그 고통에 비해 수술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 같네요.
수술끝나고 나니깐 정말 살것 같고 맘도 이렇게 편한걸요~
원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질문 있는데요. 지금 수술자리가 잘 아물고 있는거 같은데요, 근데 살짝 돌기같은게 보이던데...이거 차차 없어지는건가요? 한번 검사를 더 받아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