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내다보니 후기를 늦게 남기게 되었네요.
거의 20년을 키워온 치핵덩어리를 2024년2월27일날 깔끔하게 제거해주신 원장님과 간호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을 남깁니다.
저의 치핵은 정말 4기이상이 있다면 4기 이상일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거의 20년을 묶혀와서요..
정말 겁도 많고 무서웠는데 어느순간 그래 수술하자라고 결심이 서다가도 아니다 좀더 지내보자
라는 마음으로 근 20년을 끌어왔던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는마음에 2월26일에 병원방문해서 원장님에게 궁금한거 물어보고 제가 걱정되고 무섭다는말도 했는데 원장님은 괜찮다고 심해도 다 수술 가능하다고 별거아니라는식으로 말씀하시는모습에 신뢰가 확 와닿았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다음날 스케줄이 비어있으셔서 바로 다음날인 27일 수술을 받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수술당일
27일 수술당일날 운이좋았던건지 아침에 쾌변을 보고(변비는 없습니다.) 병원가서 관장하고 튀어나온채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ㅎㅎ 간호사분들도 의사선생님도 생각보다 심한크기에 조금 놀라신듯 하셨으나;;;; 마취하고 수술을 해주셨습니다. 수술끝나고 생각보다는 통증이 괜찮았었으나, 제가 특이체질인건지 약 부작용이 있어서 몸에 이상반응이 왔는데 원장님의 빠른대처로 두시간 이내로 좋아졌습니다. 통증은 진통제도 안먹어도 될정도로 참을만했고(아프긴아픕니다), 워낙에 원장님이 수술을 잘해주셔서 통증이 덜 하다고 느꼇던것 같습니다. 밥도 맛있고, 간호사분들도 모두 친절 하셨습니다.
수술당일~ 1주차
확실히 탈장수술을 해본 경험덕분인지 수술직후 마취가 풀리는 4시간정도 후~, 3~4일차가 잘때 통증이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잘때 타이레놀 2알을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변을 눌때는 따가움이 동반되었으나 워낙에 변비가 없던터라 참을만 했습니다. 수술부위가 부어있어서 평소보다 변이 가늘게나온게 조금 걱정되었던것 같네요..
수술 2주차
통증이 많이 줄었으나, 변마려운느낌이 꽤나 거슬렸습니다. 실밥이 떨어져나가는것도 보였습니다. 진물은 계속 나왔고 원장님은 잘 낫고있다고 걱정말라고 하셨습니다. 변굵기가 많이 굵어졌습니다.
수술3주차
통증은 거의 없고 2주차 마지막즈음~ 3주차부터 반가운 간지럼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열심히 샤워기물로 긁으면서 좌욕한것 같네요;; ㅋㅋㅋ 변굵기가 평소대로 돌아왔습니다.
수술4주차
별다른 불편함을 못느꼇고 진물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간지럼이 살짝 남아있었으나 거의 없어져가고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과 마지막 대면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거즈(기저귀)도 떼어버리고;; 변은 뭐 말할것도 없이 쾌변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한잔마시고 1~2분정도 배를 문대면서 슬금슬금 돌아다니다보면 신호가 오는데요 그때 장실가서 볼일보면 바로 쾌변입니다.(소변보다 더 빨리나와요 정말 거짓말 없이 2초?정도면 끝나는것 같습니다.ㅋㅋㅋㅋ;;) 너무 만족하고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수술하고 약이라곤 항생제 2일분, 진통제 타이레놀 몇알 먹은게 다입니다.
다른 환자분들 후기보면 약을 보름치를 먹으면서 지내시던데 전 약도 꼴랑2일밖에 안먹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전 어릴적부터 변이 너무 두껍게 나와서 잘 안나오는 탓에 화장실에도 오래앉아있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치질이 시작되었는데 어느순간 부터 배변습관을 개선하고 아침마다 변을 누다보니 배변습관은 그나마 좋아졌으나(가끔 치핵덩어리때문에 변마려운느낌이 있어서 오래앉아있기도 했었습니다.)이미 치핵의 크기는 말도못할정도로 컸기에 수술은 무조건 필요한상황이었습니다.
수술후 지금은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치질관련 검색을엄청했는데 원장님 병원 후기와 수술법 1일입원 보고 결정하고 바로 진행했습니다.
적극 추천 합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근본수술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