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2005-01-09
조회수19,025
제목
올해 입학하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녀석은 원래 느긋하고 급할 게 없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책을 들고 변기에 앉으면 한 두권 읽는 것 같습니다...
변비이거나 설사도 아닌데도 습관적으로 앉아 있는 것 같아요.
거의 명상 수준입니다...ㅜ.ㅜ
간혹 변은 모 회사 선전처럼 황금색이고 묽거나 되지도 않아 보이는데
닦아 줄때 보면 피가 좀 묻기도 합니다. 물어보면 아프지 않다고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물론 변이 굵긴 합니다만...^^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좋지 않다고 하던데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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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엄마
| 2005-01-09
안녕하세요.
변비나 잔변감으로 변기에서 오래동안 힘을 주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래 앉아 있더라도 힘을 주지 않고 있으면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것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아무래도 오래 앉아 있으면 배변하려고 힘을 주기 쉬우니까 평소 화장실에서 오분 이내에 일어서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변이 굵을 때 항문이 찢어져서 피가 묻어날 수 있습니다.
어른의 경우는 만성화되면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어린이의 경우는 대부분 저절로 좋아집니다.
변을 무르게 만들도록 과일, 야채와 물을 더 섭취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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