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에 치루, 치열 수술을 받았고 30대에 치열로 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현재 45살입니다.
지금도 가끔 변을 보고 나면 항문 안쪽이 찢어져서 휴지에 피가 묻는 경우가 있어서 그 때마다 치질용 연고와 좌약을 바르고 넣어주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건, 대변을 보는 과정에서 대변이 나오면서 대변이 좀 굵거나 해서 항문을 긁고 지나가면서 항문 안쪽에 약간 자극이 가는 것이(항문 안쪽이 약간 아픈 것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직 대변을 다 안 본 상태에서 소변이 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소변이 나오는 와중에 항문괄약근과 요도괄약근이 수축되면서 소변이 나오다가 끊기곤 합니다. 그러다가 또 다시 대변이 나오고, 또 소변이 조금씩 나오곤 합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이렇게 소변이 나오다가 저도 모르게 괄약근이 수축되면서 소변이 끊기게 되면 요도나 방광에 안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괄약근이 수축되는 현상을 줄이거나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입니다. 어떤 때는 이렇게 항문에 자극이 한 번 가해지면 다시 대변이 나오다가도 항문괄약근이 제 의도와 다르게 수축되면서 대변이 나오다가 끊겼다가 다시 나오는 증상도 겪게 됩니다.
이렇게 요도괄약근과 항문괄약근이 의도와 다르게 수축되어 소변과 대변의 흐름을 끊는 이런 현상이 잦으면 잦을수록 제 비뇨기계통과 항문계통의 수명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변이 굵거나 거칠어서 대변이 나오면서 항문 안쪽을 긁고 지나가는 일이 없을 때는 이렇게 괄약근이 의도와 다르게 수축되는 일이 별로 없는 것을 보면 그런 자극 때문에, 또 제가 민감한 편이라 괄약근이 저절로 수축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같습니다. 물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게 일차적인 방법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이렇게 항문에 자극이 갔을 때 괄약근이 저절로 수축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는가입니다.
제게는 너무도 중요한 문제이니 내원해서 상담하라는 말씀보다는 어떤 사소한 정보라도 좋으니 글로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