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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쩡아

등록일2005-01-31

조회수18,424

제목

치료를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제 임신 12주인데요..
임신전에 없던 변비가 갑자기 생겨서
화장실에 자주 못갑니다..
2틀전에 화장실에 가서 몇일만에 변을 봤는데..
뭐가 쏵하고 빠지는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그리고 계속 항문쪽이 아프길래..
봤더니..
손가락 한마디 만한 혹이
엉덩이 부분에 툭 하고 튀어나와 있더라구요
씻을때 만져지고요..
그리고 약간씩 피가 많이는 안나는데요
조금씩 묻어나고요

수술은 아무래도 좀 꺼려져서 그러는데
임신중이라도 수술을 해야하나요?

예전에도(4달전쯤) 한번 이런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는 변비는 없었고
만성 설사 였거든요..
치료는 전혀 안했고요.
그때도 지금과 같은 이런식으로 만져졌었는데..
터졌는지.. 3~4일가량 피가 좀 났었고
없어졌었거든요..
그리고 아무 문제도 없었던것 같고요

참고 기다리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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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아

| 200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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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 치질이 심하지 않더라도 임신중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치질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힘들게 배변을 한 후 치핵이 부어서 빠져나온 채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임신중에는 아기에게 미칠 영향을 염려하여 왠만해서는 수술을 하지 않습니다.
빠져나온 채 들어가지 않아 매우 심한 통증이 있거나 출혈이 너무 심한 경우라면 불가피하게 수술을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면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현재 빠져 나온 치핵은 관리를 잘 하면 1-3주후 부기가 빠지면서 저절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절대 과로는 피하도록 하세요. 오래 쪼그려 앉아있거나 힘든 일을 하면 치질이 심해집니다.
두번째는 변비와 설사가 없어야 합니다.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화장실에서 오래 힘을 주게되면 지금처럼 다시 치질이 부어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평소 과일이나 야채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변비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아침 저녁으로 더운물 좌욕을 하세요.
항문이 따뜻해지면 부기도 빨리 가라앉고 재발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임신말기로 갈수록 애기가 혈관을 눌러 항문이 충혈되기 쉽고 호르몬의 변화나 변비등의 이유로 치질이 심해지기가 쉬워집니다.
평소 과로와 변비를 잘 피하셔서 출산때까지 큰 고생 없으시기 바랍니다.

변비가 고쳐지지 않거나 지금 나온 것이 작아지지 않고 계속 통증을 유발하면 병원에 나오셔서 의사의 도움을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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