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
2004년 6월 이전개원이후 2005년 9월까지 서울항외과에서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300례를 분석하여 대장암과 대장암의 전구병변으로 인정되는 선종의 빈도와 내시경적 용종절제술의 안전성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 본론 ]
*** 남여/나이 ***
300명중 남자는 166명 여자는 134명으로 남자가 약간 더 많았고 평균 나이는 남녀 모두 48세로 같았습니다.
*** 검사성공률 ***
300례의 검사중 4례에서 장관고리가 형성되거나 환자의 순응도가 낮아서 끝까지 검사를 마치지 못하였고 전 대장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대장조영술을 추가하였습니다. 296례(99%)는 맹장까지 전대장의 관찰이 가능하였습니다.
*** 검사결과 ***
81명(27%)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었고 7명(2%)에서 진행한 대장암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외에 대장의 염증 5명, 무증상 대장게실이 11명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용종의 조직소견 ***
81례의 용종을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의뢰한 결과 대장암이 1례(1%)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종이 52례(64%) 대장암과 관련없는 과오종등의 용종이 28례(35%) 이었습니다.
*** 용종의 치료 ***
81례의 용종중 5mm이하 크기의 미세용종 49례(60%)는 조직검사용 겸자를 이용하여 제거하였고 5mm이상 크기의 용종 28례(35%)는 고주파를 이용한 올가미절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출혈이나 천공등의 합병증이 우려되는 4례(5%)는 절제를 위해 대학병원으로 의뢰하였습니다.
모두 77례의 용종절제술후 출혈이나 천공의 합병증은 없었습니다.
*** 나이와 성별에 따른 대장암과 선종의 빈도 ***
대장암의 전구병변이라 여겨지는 선종이나 대장암이 발견될 확률은 남자에서 25%(41/166)로 여자의 14%(19/134)보다 높아 남자에서 선종이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나이에 따른 빈도를 살펴보면 30대이하는 6%(5/83), 40대 19%(18/96), 50대 18%(10/57), 60대 42%(20/48), 70대이상 44%(7/16)으로 나이가 높아질수록 선종과 대장암의 발생이 많아지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 결론 ]
많은 수의 대장암은 대장선종이 자라서 변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을 통해 미리 선종을 찾아내고 절제해주면 대장암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무리 작은 용종이라도 대장내시경으로 발견되면 바로 제거해 주는 것이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울항외과도 대장내시경 검사시 용종이 발견되면 크기에 관계없이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통해 용종의 성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사자의 27%정도에서 용종이 발견되며 이중 65%는 암이거나 암의 전구병변인 선종으로 나타납니다.
전체용종의 95%는 검사시 완전절제가 가능하고 절제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5%는 시설과 인원이 갖춰진 대학병원으로 절제를 의뢰하게 됩니다.
출혈이나 천공등 용종절제술에 따른 합병증은 아직 경험한 바가 없어 5%의 고위험용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용종절제술은 매우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검진의 목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는 분도 있고 실제 대장증상이 있어서 대장내시경을 받아보시는 분도 있으므로 이번 결과가 인구전체의 선종과 대장암의 빈도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자에서, 나이가 더 많을수록 용종의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40대이후에는 약 이십퍼센트 정도의 인구가 선종을 갖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대에 대장증상이 있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50대부터는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미리 선종을 발견하여 제거해 주는것이 대장암예방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