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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치질과 치료 사이

등록일2016-05-18

조회수24,609

제목

지옥으로 가는 길이 내 똥꼬에서 열렸다.

이 글은 제가 치핵수술전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치핵수술관련 병원 및 수술후기를 검색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뒤에 오실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바를 솔직하게 가감없이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의 치핵수술 4월 28일 ~ 5월 9일 까지의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소리없이 고통을 격는 전국의 많은 똥꼬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건강똥꼬하시길 바랍니다.
 
4월 28일 목요일
지옥으로 가는 길이 내 똥꼬에서 열렸다.
치핵4기(자체진단)
4~5년 전, 처음 치핵이 삐져나옴을 경험한 후, 별다른 통증은 없고 약간의 불편함(?)만 있어 애써 외면하였던 그 치핵이 4월 들어서면서 업무가 힘들어지고 과로가 이어지자 불과 일주일사이에 급속도로 악화되어 똥꼬밖으로 밀려나와 풍선처럼된 치핵은 밀어도 밀어도 다시 똥꼬속에 들어가지않고,마치 불에 달근 칼로 쑤시는듯한 통증은 나를 생전 처음 격는 고통으로 지옥으로 가는 길이 똥꼬에 있음을 알게되었다. 
   
미칠듯 한 통증을 뒤로하고, 바로 폭풍검색을 시작하여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병원의 조건은 시술경험이 많은 의사 선생님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항문외과 전문 병원.
이유는 현재 내 똥꼬의 상태와 가장 비슷한 똥꼬를 가장 많이 보고 치료한 경험이 풍부한 항문외과 전문의라면 어떠한 돌발상황이나 나의 똥꼬 상태가 정말 심각한 상태라 하더라고 믿고 엉덩이를 들이 밀수있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똥꼬를 여러 의사가 돌려보고, 결국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항문외과의의 연습용으로 내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신없는 와중이지만 두루두루 살펴 결정했다. 11년간 한 곳에서 5천여건이 넘는 시술.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똥꼬수술을 5천번 넘게 했다는 것이다. 놀랍다.)
   
전화 후, 다음 날 오전 9시 진찰예약과 동시에 수술 예약도 했다. 전화통화를 받은 간호사님은 트렁트팬티 말고 드로즈 팬티와 하루 지낼 준비만 하고 오시면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간단해도 되는건가. -.-;;
   
4월 29일 금요일
운명의 그날
잠을 한 숨도 못잤지만,  똥꼬에 엄청난 고통이 엄습해 걷기도 힘들지경이었지만, 난 마치 아무일 없다는듯이 7층 서울항외과에 들어섰다.
첫 진료. 병원의 그들은 분명 나의 고통을 알것이다. 몇 천명의 환자를 보아왔던 그들이니까. 하지만 그래도 난 애써 태연한척 했다.
"안녕하세요 어제 전화로 예약한 지옥을 본 사나이입니다 ..."
"어서오세요""진찰실로 들어가세요"
병원 홈페이지에서 봤던 순박하고 공부잘하는 모범생일것 같았던 바로 그 선생님이 의자에 앉아 있으셨다.
"살려주세요" 라고 할뻔했지만, 치핵으로 "살려주세요" 라고 하기엔 좀 뭔가 창피한 것 같아서 꾹참고,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나의 상태를 약간 설명하였다.
그러자 침착한 어투로 선생님은 말씀하셨지, "어디 봅시다" 이 말에 난 솔직히 이제 살았구나 싶었다. 
난 얼른 내 똥꼬를 보여드렸다. 이리 저리 살펴보시고는 "바로 수술 합니다" (오 마이 갓! 할렐루야 아멘! 아미타불! 세상 모든 신님 감사합니다)
   
바로 병실로 이동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곧 사라질 똥꼬의 고통을 음미할 여유가 생길때 쯤(사실 수술에 대한 걱정보다 수술한다는 안도감이 더 컸음),
간호사님이 "관장하실께요" 하면서 들어오셨다. 여기서 관장은 약물을 힘을 빌어 똥싸는 것을 말한다.(나중에 알게되었다)
살면서 관장을 할 일이 과연 있었겠는가?. 난생처음 하는 관장에 이게 뭐지 하는 사이 설사 비스무리하게 쏴~아~~~ 한편으로는 몇 일 동안 변도 못보았는데 시원하기도 했지만, 그 관장으로 인해 나의 치핵은 나의 똥고에서 완전 탈출하여 풍선처럼 탱탱하게 부풀어오르며 나를 미치게만들었다.
마지막 힘을 다해 화장실에서 비틀 비틀 나오니 수술실로 이동하라는 간호사님의 달콤한 목소리에 한번 더 힘을 내어 수술실로 걸어 이동하였다..
관장으로 탱탱해져버리다 못해 터질것 같은 똥꼬를 수술대에 올리니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곧 마취를 시작하였다. 마취는 꼬리뼈쪽에 주사하였는데 신통방통하게 내 똥고에서 오던 그 통증이 점차 사라졌다. 잠시 후, 마취확인하고 수술을 시작하였다.
수술은 대략 20여 분 걸린것 같았다. 수술중 통증은 하나도 없었다. 아무 느낌도 없었다. 단지 어떤 손놀림(?)이 있는것 같은 느낌정도?! 
그렇게 수술은 끝났다.
* 마취방법이나 수술방법은 병원마다 시술자마다 다른것 같다. 난 척추마위보다 미추마취를 기구수술보다 손가위수술을 선택했고 만족한다.

병실로 이동해서 간호사님의 이런 저런 숙지사항을 듣고, 누워있는데 참 이럴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수술 받을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단 하루라도 빨리 병원치료를 받았다면 지옥의 고통(?)을 보지 않아도 됐을텐데 싶었다.
수술 후, 마취가 풀렸는지 똥꼬에 좀 강한 통증이 몰려오는 느낌에 병원에서 준 진통제를 얼른 먹고, 간호사에게 이야기해 1회용 진통주사 한 대 맞고나니 수술 후 가장 고통스럽다는 마취 풀리는 시간을 잘 넘겼다.
그 이후는 좀 불편하긴 했지만 앉고 눕고 걷는데 문제 없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보기엔 엉거주춤한 자세로 걷고, 앉고, 눕고 하는게 웃겨 보일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식사는 병원에서 나오는데 병원식사스럽지 않고 가정식처럼 맛있었다. 
어느새 저녁이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수술을 한지 불과 몇 시간 되지 않았지만, 수술전보다 훨얼~씬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다. 그렇게 폭풍같은 하루가 지났다.

4월 30일 토요일
새아침
아침이 의사선생님이 병실로 오셨다. 어떠냐고 물어보신다. 이럴 때는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하는거지?!
"통증은 조금 있었지만 진통제로 해결했고 별일 없이 밤에 잠 잘 잤습니다."정도 이야기한것 같다.
선생님의 약간의 설명이 있은 후, "변은 내일 정도면 볼 수 있을거에요", "퇴원하세요" 라는 말만 기억난다. ㅋ
아침 식사후, 퇴원이다. 나가란다. 더 있을 필요없단다. -.-;; 정말 그냥 가도 되나요?!
진통제, 식이섬유제, 상처부위에 대는 거즈, 좌욕기 그리고 주의사항이 적힌 쪽지만 달랑 받고 난 병원에서 나왔다.
어제 분명 죽을것 같은 표정을 애써 참으로 들어온 병원을 하루만에 웃으면서 나가게 되다니 이게 무슨 -.-;;
병원비 본인부담금 29만냥을 카드로 내고, "월요일 내원하세요"라는 말을 듣고 병원문을 나왔다. 약간 엉거주춤하긴 했지만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다. (직접 운전해서 온전 안비밀이다)

5월 1일 일요일
똥싸는 아픔
약 2시간에 한 번 혹은 두 번 따뜻한물 암튼 자주 좌욕을 했다. 너무 좋아 좌욕 ㅎㅎㅎ
똥이 아직 안나온다. 새로운 걱정이다. 심리적인 면이 더 크게 작용하는것 같다. 똥꼬를 꼬맸을텐데 똥싸면 아프겠지 혹 찢어지면 어쩌지 하는 그런 걱정.
저녁무렵 좌욕중 신호가 왔다. 좌욕중 그대로 힘을 주었다 이대로라면 따뜻한 물로 야들야들해진 똥꼬라면 일을 치를 수 있을것 같았다. 
잠시 후, 쨔쨘 ~ 나왔다. 만세 !!! 비록 굵기도 양도 만족할 만하진 않았지만 우선 성공이다. 약간의 통증은 있었지만 확실히 좌욕덕분인지 통증이 덜 느껴졌다고 할까?!
월요일 진료받으로 가면 자랑해야지 ㅎㅎㅎ

5월 2일 월요일
수술 후 첫 진료 그리고 시원한 (^.^)
제 똥꼬를 이리저리 보신 후, "수술 잘됐습니다. 좌욕 자주하시고, 되도록 안정을 취하도록 하시고. 다음주 월요일 오세요"
"선생님 저 아직 변을 시원하게 못 봤습니다."
"식이섬유제 처방한것 아침 저녁으로 꾸준하게 드시면 효과 있을겁니다. 안되면 관장약이라도 ..."
"아아아아 아닙니다. 싸는 느낌은 알았으니 분명 오늘 내일 중으로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습니다. 가가가감사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쉬는중, 마침 강한 신호가 왔다. 얼른 좌욕기에 따뜻한 물을 받고, 앉자 마자 ~ (^.^)
정말 정말 오랫만에 시원하고 개운한 그 느낌이 물론 약간은 통증은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싸는 기쁨을 만세 만세다.
4-5년간 치질때문인지 화장실을 가면 최소 10분 이상 앉아있고, 앉아 있어도 볼 일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고, 뭔가 남아있는 그 기분을 아실려요.ㅎㅎㅎ
   
5월 3일 화요일 ~ 5월 8일 일요일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좌욕

5월 9일 월요일
수술 후 두번째 진료
이번에도 제 똥꼬를 이러 저리 보신 후, "수술 잘됐습니다. 좌욕 자주하세요. 2주 후에 뵙겠습니다."
   
*  저는 앞으로 5월 24일 월요일 수술 후 세번째 진료가 있습니다만, 지금 현재 편안하고 쾌적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상처난 곳이 나으려고 할때 조금 가려운데 지금 제 똥꼬 상태가 그렇습니다.^^
완치를 위해서 따뜻한 좌욕을 오늘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하며 안정을 취하며 노력중입니다. 
곧 그날이 오겠죠?!
 
왜 이 치료를 이렇게나 늦게 받았는지 후회하면서 저와 같은 환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변 치질 환자에게 치료를 적극 추천합니다. 지금 바로 치료하세요.
치료가 어렵지도 오래걸리지도 비용이 생각만큼 많이(?) 나오지도 않습니다. 오직 환자의 결심이 중요합니다. 부디 좋은 결정하셔서 저처럼 새로운 삶을 기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치료를 결심하는데 좋은 동기 혹은 인식의 전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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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201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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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 동안의 수술후기 중 가장 길거나 두번째로 긴 후기인 것 같습니다.
바쁘실텐데 일부러 시간을 내서 이렇게 긴 글을 올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경과가 순조로운 것 같습니다. 무사히 잘 나아서 앞으로 치질로 고생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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